이번 사진전에는 곶자왈 희귀식물과 경관을 담은 사진과 최근 개발로 인해 파괴된 곶자왈 현장 사진 30장이 전시됐다.
산지천 분수광장 전시회장을 찾은 시민들은 사진을 통해 곶자왈의 다양한 생물종에 감탄하고 보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미영(27 · 이동1동)씨는 “ ‘곶자왈’ 이란 곳을 사진전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됐는데 이곳에 골프장은 전혀 어울리지 않다”며 “곶자왈은 꼭 보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오는 9~11일에는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중학교 옆에 ‘동녘도서관’에서 , 13~15일에는 조천읍 공공도서관에서, 16~18일에는 애월읍사무소, 20~22일에는 고산문화센터에서 순회 전시회를 마련한다.
23~25일에는 남제주군 대정읍 ‘산방산 도서관’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1일에는 김봉찬 제주도문화재전문위원의 ‘제주도 고산 식물 특성 및 관리방안’을 주제로한 강연회도 마련한다.
한편 곶자왈은 현재 GIS 지하수보전등급 2등급, 생태보전등급 3등급 등으로 보전등급이 낮게 설정돼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곶자왈과 같이 생물종 다양성이 높은 곳은 보전가치를 높게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환경영향평가조차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뿐아니라 오히려 곶자왈을 개발하는 명분만 주고 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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