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장 건설을 위해 곶자왈지대가 파헤쳐지고 있다.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환경의 날(6월5일)을 앞두고 곶자왈지역에 대한 지자체의 반(反) 환경정책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송시태)는 제주 생태계 보고(寶庫)인 곶자왈 지역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보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3일부터 25까지 제주시 산지천 분수광장을 시작으로 도서관과 읍·면사무소 민원실 등지에서 곶자왈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1일에는 제주도 고산식물 특성 및 관리방안’(강사 김봉찬 제주도문화재전문위원)을 주제로 한 강연회도 마련한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홍성직·윤용택·김양순)은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와 맑고 푸른 북제주21추진협의회와 공동으로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이 시대의 희망, 환경교육의 미래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마련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에앞서 3일 성명을 통해 곶자왈 생태계 보존 위해 GIS 등급 상향조정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선흘 곶자왈 지대에서 멸종위기 특산식물인 ‘제주 고사리삼’자생 군락지가 크게 훼손됐고 희귀식물인 숟갈일엽과 새덕이, 가는 쇠고사리, 새우난초, 보춘화 등 자원적 가치가 뛰어난 식물들이 불법 채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곶자왈지역의 희귀 동·식물 및 자연석 등의 밀반출을 막기 위한 보다 강력한 제재와 관리방안 마련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곶자왈 수목. 도대체 어디로 실려 가는 것일까?
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허남춘·이지훈·허진영)은 5일 오후 3시 선흘곶자왈에서 '평화를 위한 제주종교인협의회'와 공동으로 '제주의 허파, 곶자왈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알밤오름에서 동백동산에 이르는 곶자왈 기행과 '곶자왈의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성직자 말씀', '시 낭송(곶자왈 스스로 빛나던 이름이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