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는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한다. 읍면동장은 말 그대로 행정 최일선인 현장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그들의 포부와 읍면동 발전을 위한 전략을 통해 제주가 끊임없이 도약해 갈 모습을 들여다 본다.[편집자 주]

▲ 김태경 외도동장.
김태경 제주시 외도동장은 "외도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해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외도동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동장은 "외도동은 도심과 서부 농촉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로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농어촌이 어우러진 도·농 복합지역이다"며 "외도천 및 내도 알작지, 올레 17코스 등 관광객 및 올레꾼들이 찾는 관광 명소다"고 설명했다.

김 동장이 뽑은 지역 최대 현안은 외도천 생태복원 사업과 내도 해안도로 개설 및 취락 밀집지역 정비.

그는 "외도천은 올레 17코스의 중요한 경유 지점으로 올레꾼,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며 "과거에는 인근의 월대, 알작지에 이르기까지 은어, 숭어, 참게 등 각종 어류가 살아숨쉬는 생태하천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의 해안도로는 외도동과 이호동 경계인 원장천까지만 개설돼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도 마을의 경우 소방차 진입이 불가할 정도로 진입도로가 협소할 뿐 아니라 주거환경이 열약한 취락 밀집지역이다"고 고심했다.

지난해 추진했던 사업과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을 묻는 질문에서는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든 주민센터 신청사 건립이 올해 준공 예정에 있다"며 "지역주민의 입장을 생각하고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주민편의 시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도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해 맑은물 샘솟는 마을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생태환경 조성으로 아이들의 현장학습공간은 물론 주민들의 휴식처로, 올레군과 관광객들의 관광지로 사랑받을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내도동 해안도로 개설사업 및 연대해안 친수공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장기간에 걸친 숙원사업 해소로 행정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외도동은 외곽마을로 외도·도평·내도로 이뤄진 도·농 복합지역이 제주시와 애월읍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다. 월대천과 알작지, 그리고 올레 17코스 등 생태친화마을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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