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기지 공사 조감도 중앙에 보이는 '케이슨 제작장'이 현재 발파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구럼비 바위 내륙쪽이다. <제주투데이>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만간 해안으로 노출된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발파작업은 케이슨을 제작하기 위해 구럼비 바위 내륙쪽에서만 진행됐다. 구럼비 바위에 대한 직접적 발파는 진행되지 않았다.

사업단은 기상조건이 양호한 상태에서 일일 평균 4~5회 발파를 진행하고 있으며, 케이슨 거치를 위한 수중 평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업단은 "사업부지 내 암반 전체가 아니라 전체 해안선 1.2km 중 케이슨 제작장 및 적출장 조성을 위한 최소한의 부분에 대해서만 노출된 바위를 평탄화하는 작업으로 발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구럼비 바위에 대한 직접적인 발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1공구 적출장(블록제작장)'은 구럼비 바위 동쪽 부근이다. <제주투데이>

구럼비 바위에 대한 직접적 발파는 제1공구 적출장이 조성되는 24m×78m의 넓이에 걸쳐 발파가 진행된다.

또한 이와 더불어 현재 계속적으로 발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장소인 2공구 케이슨 제작장 70m×100m에 대해서도 발파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2공구 케이슨 제작장에서의 발파는 내륙쪽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평탄화 작업에 따라 점차 해안가 쪽으로 내려오며 구럼비 바위에 대한 직접적 발파를 진행하게 된다.

해군기지사업단 관계자는 <제주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정확한 발파 날짜를 알 수 없으며 조만간 진행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또 "2곳이 동시에 진행될 것인지 아니면 한 곳씩 우선적으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는 말로 직접적인 발파계획에 대한 노출을 꺼렸다.

지난 7일부터 발파강행이 진행되고 있는 강정포구 주변에는 연일 해군기지 반대측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이며 대량 연행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제주투데이>

▲ 해군기지사업단에서 밝힌 공사추진 조감도. 그림에 따르면 제1공구와 케이슨 제작장 발파가 끝나면 가운데 2공구 지점에 대한 발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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