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중문골프장)해안절경과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중문골프장. 중문관광단지에 들어선 중문골프장은 현재 민간매각 절차가 진행중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제주중문관광단지 공개입찰을 또 다시 진행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한국관광공사는 18일자 모경제신문 광고를 통해 중문관광단지 일부를 일괄 매각한다고 밝혔다.

공개입찰 대상은 중문골프장, 중문관광단지 내 지원시설부지와 시설물 등이다.

일반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 2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달 16일 오후 5시까지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인수의향서(LOI), 투자자 소개서, 비밀유지확약서(CA), 각서 등이다. 

입찰 전제조건으론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자 변경승인과 종업원의 고용보장, 매각대상자산 중 기부채납대상자산의 지자체로부터 무상이관 의무 이행 등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입찰 적격자가 선정되면 7월 2일까지 가격입찰을 받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7월 6일까지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중문관광단지 매각 2차 입찰을 실시했다.

하지만 입찰기업 3개 업체중 2개 업체가 자격미달로 탈락해 입찰이 자동무산된 바 있다. 공개입찰은 2개 기업 이상이 참여해야 하는 규정 때문이다. 

제주 서귀포시 지역 3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중문관광단지살리기 서귀포시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해부터 "중문관광단지를 민간에 강제 매각하려는 것은 특정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라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매각을 유보할 것을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에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중문관광단지는 위치에 따라 땅값이 3.3㎡당 150만∼300만원 선인데 반해 3.3㎡ 20만원 안팎의 금액으로 매각하려는 것은 특정 민간기업에 대한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