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맥주 출자 지분율을 고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마감된 제주맥주 민간사업자 재공모에서 응모 기업이 전혀 없어 무산됐기 때문이다.

김천우 도 수출진흥본부장은 "1단계 사업비 377억원 중 도내기업 26%(98억원) 이상 규정 삭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제주도 출자지분 25%(94억원) 미만 규정만 지키면 제주도의회 의결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도내외 기업(컨소시엄)은 공모 규정상 44%(166억원) 이상 지분율을 확보할 수 없었다. 이 규정이 도외기업 투자 유치를 가로막는 벽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 상황이었다.

김 본부장은 또 "몇개 도내기업을 방문해 투자를 권유했다"며 "하지만 대부분 영세기업이고 투자 원금 회수기간도 길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는 조만간 제주맥주 민간사업자 3차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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