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성기씨가 12일 이왈종 판화전에 참석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국민배우 안성기씨는 12일 "지금 세계 곳곳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면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것"이라며 유니세프 기금 마련에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

안성기씨는 이날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왈종 화백의 판화전에 참석, 사인회를 가졌다.

이날 사인회는 서귀포시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왈종 화백의 판화전 '포옹'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안씨와 이 화백은 지난 1990년대 초 문화예술인클럽에서 같이 활동하며 초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인연을 갖고 있다.

▲ 배우 안성기씨가 12일 이왈종 판화전에 참석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안씨는 "이렇게 좋은 날에 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김재봉 서귀포시장과 많은 관계자들에게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씨는 "특히 이 화백이 보여준 대단한 의지에 감사하고 건강을 유지해 더 많은 작품활동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달 말 코트디부아르 마을을 방문해 내전으로 상처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만나보고 왔는데 아마 누구나 그 현장을 보게되면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씨는 "아무리 이렇게 설명하려 해도 부족하다"며 "지금도 세계 곳곳엔 힘든 어린이가 많다는 점을 알아주고 관심을 가져달라"며 유니세프에 많은 후원을 당부했다.

▲ 팬사인회를 마무리하고 이왈종 판화전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왈종 화백, 김재봉 서귀포시장, 안성기, 박희수 의원.
김재봉 서귀포시장도 축사에 나서 "이번 특별전시전은 유니세프 협력도시로서 서귀포시의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는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 화백은 22여년전부터 서귀포에 정착해 살아오면서 '서귀포 왈종'이라는 문화브랜드까지 만들어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왈종 화백의 판화전 '포옹'을 통한 일체의 모든 수익금은 유니세프 기금마련에 조성된다.

판화전은 12일부터 한 달간 이중섭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 11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식을 갖고 국내 8번째 협력도시로 등재된 바 있다.

16명의 회원으로 조직된 유니세프 서귀포시 후원회는 최남단 방어축제, 복사꽃 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 한 관람객이 구입한 이왈종 화백의 판화점에 안성기씨의 사인을 부탁하고 있다.
▲ 배우 안성기씨가 12일 이왈종 판화전에 참석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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