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오 제주시장이 14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한미FTA 대응전략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정예 소득단지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1차산업 대응전략으로 친환경농업 구현과 함께 농업인과 농협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정예 소득작목 단지'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에 따른 농·수·축산업별 현장대책을 즉각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이 이날 밝힌 제주시의 대응전략을 보면 농업부문 8개 분야, 해양수산부문 1개 분야, 축산부문 4개 분야다.

농업부문은 △농업성공대학 개설 운영 △FTA대응 정예 소득작목단지 육성 △(가칭)밭작물수급안정기금 조성 △친환경농업 구현 △해외소비시장 개쳑 △신규 창업농 육성 지원 확대 △농업CEO 육성 △농업-행정 연계 FTA 인프라 구축 등이다.

해양수산분야는 어업허가·면허 시 수산자원조성금 부과 면제다.

또한 축산부문은 △제주 부존자원 활용 사료 개발 △축종 다양화 △말산업 육성 및 기반시설 구축 △안정적 축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다.

시는 농업전문인력 육성과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농업성공대학 운영을 통해 2017년까지 연간 1000명씩 6000명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농업성공대학은 제주시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지역농협이 운영 주체가 되며, 지역농협에서 운영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예 소득작목단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1560억원(융자 1200억원, 이차 보전 360억원)을 투입, 60개소 300㏊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매년 지역농협별로 5㏊ 규모의 시설단지(채소+만감류+열대과수) 10곳씩을 조성, 1200농가 이상이 1억원 이상의 조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밭농업수급가격안정화 기금 조성 조례를 제정, 시와 농협이 200억원 규모의 공동기금을 조성해 양배추와 월동무 등 주요 월동채소 매취사업 등을 전개하는 등 밭작물 수급가격의 안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친환경농업 구현을 위해 2015년까지 친환경 핵심농가 1000호를 육성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신규 창업농 육성을 위해 농가당 1억~1억5000만원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조수익 1억원 이상 가족농 기업 300호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행정+농협+농업인 등 주체별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 유통구조 개선 등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방안도 제시했다.

해양수산부문은 어선어업인 경우 5톤 이상 어선을 대상으로 톤당 5000원, 육상양식업은 수면적 1000㎡ 이상의 경우 1㎡당 500원, 면허어업은 ㏊당 10만원 부과하던 수산자원조성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축산부문 대응전략으로 시는 옥수수·대두박 등 국제곡물가격 등 생산비 편차 발생으로 인한 농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분박·당근 등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 부산물을 활용한 사료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말산업 육성과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295억 5800만원을 투입해 4개 사업을 추진하고, 경마·승마·마육 등 연관산업 육성에 따른 맞춤형 정책 개발과 더불어 시설현대화를 추진한다.
 
또한 시는 친환경.신성장동력으로 축종 다양화와 곤충산업 선도지역으로의 육성, 가축분뇨 공동처리·폐가축 처리시설 확대 등 안정적 축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김 시장이 밝힌 한․미FTA발효에 따른 1차산업 대응 현장 대책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1. 농업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농업성공대학 개설운영
 ○ ’12 ~ ’17년(6년간) 6,000명 배출(연간 1,000명)
 ○ 시+농협지역본부(지역농협)운영주체가 되고 지역농협이 주관
 ○ 2012년 6월 개강(신청기간 : 5. 7 ~ 5. 15).

2. 농업인과 농협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FTA대응 정예 소득작목단지 육성
 ○ ’12 - ’17년(6년간)까지 융자 1,200억원, 이차보전 360억원 등 1,560억원 투입, 60개소 300㏊의 정예소득작목단지 육성
 ○ 매년 지역농협별 5㏊규모 시설(채소+ 만감류+열대과수 등)단지 10개소 조성, 조수입 1억 이상 농가 1,200호 육성.
 ○ 재원은 농어촌진흥기금 활용, 이율은 1%저리(농협2%수준보전)

3. 밭농업 수급가격 안정화를 위한 기금조성 제도 제정 추진
 ○ ″가칭〃 밭농업수급안정기금 설치 운용조례 제정
  - 조성규모 : 200억원 (매년 20억원, 10년간)
  - 조성방법 : 행정 + 농협(지역농협포함) 등 공동조성
  - 기금사용 : 양배추,월동무,양파,당근 등 주요월동채소 매취사업등
 ○ 기존 농어촌진흥기금은 직접지원인데 반해 본기금은 포괄적이며 간접지원 시책임

4. 친환경 핵심 1천호 육성으로 돈이 되는 친환경농업을 구현
 ○ ’15년까지 조수입 1억원 이상 친환경 농가 1천호 육성
 ○ 제주농협이 전국 유통시장 조성을 주도, 개별단위에서 농협통합마케팅 체제로 전환하고, ’12년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고부가가치 지속가능한 청정농업 실현
 ○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구상(안)
    - 연면적 3,300㎡ 규모(80억원), ’15년 연매출액 500억원 목표

5. 농산물 수출 확대로 시장개방 대응, 세계를 제주산 농산물의 해외소비시장으로 개척
 ○ 수출목표 : ’11년 17백만불 → ’12년 30백만불 → ’14년 53백만불
 ○ 투자계획(’12년~’14년) : 11개사업 45억원
 ○ 감귤, 파프리카, 백합, 국화 등 수출 유망작목을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고 미국, EU 등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는 한편
 ○ 특히 현행 수입상 판매에서 외국 과일시장에 직접 위탁판매하는 수출방식으로 개선 수출비용 절감

6. 신규 창업농 육성지원 확대
 ○ 농업에 종사할 의욕있는 청․장년층을 적극 발굴 창업에 필요한 저리의 창업자금 지원을 통한 창업농 육성 확대
  - 육성인원 : 연간 150명 (’12년 행정계획 50명, 제주시 30명)
  - 지원추천작목 : 시설농업(만감류, 키위, 채소등)
  - 지원규모 : 농가당 1억~1억5천만원(장기저리 융자)
 ○ 신규창업농에 의한 고용극대화
    - 매년 150명+파급효과 150명= 300명 고용효과 창출

7. 농가 조수입 1억원 시대, 농업CEO (가족농 기업)육성을 통한 농업인 품격을 제고
 ○ ’15년까지 농업CEO (가족농 기업) 300호 육성
   - 농업조수입 1억원 이상 농가 대상
 ○ ’12년 10월까지 농업조수입 1억원 이상 농가 조사, 성공사례집 발간(1차 ’12. 7월중 100명, 2차 ’13년 상반기 중), 농가별 농업법인 설립 추진(’12년~’15년까지)
 
8. 농협과 행정이 연계한 FTA 대응 인프라 구축을 강화 시너지 효과 극대화
 ○ 행정+농협+농업인 등 주체별 역할 수행으로 FTA 대응 상호 지원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 행정은 생산 및 유통시설 현대화 지원 등 시설인프라 지원을  농협은 유통구조 개선 등 유통인프라 구축을, 농업인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함으로서 삼위일체가 되는 주체별 역할 수행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해양수산 부문.

◇ 어업허가․면허 시 수산자원조성금 부과면제 추진
 ○ 어선어업인 경우 5톤이상 어선 톤당 5,000원, 육상양식업인 경우 수면적 1,000㎡이상 1㎡당 500원, 면허어업인 경우 면허를 받는자에게 ㏊당 10만원을 부과하던 것을 면제해 줌으로서 어업경영 활성화 도모.(연간 6025만원 경감).

▲축산부문.

1. 제주 부존자원을 활용한 사료개발 추진
 ○ 옥수수, 대두박 등 외국산 농후사료가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에 따라 축산물 생산비 편차발생 등 축산농가 부담 가중
 ○ 유청, 전분박, 브로콜리, 당근 등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부산물 TMR배합사료화 추진 축산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

2. 친환경 ․신성장동력 축종 다양화 추진
 ○ 주요가축에 의존도가 높은 축산사업의 체질을 개선 미래성장동력인 곤충산업 선도지역으로 육성
 ○ 관광산업과 연계한 곤충사육 및 전시․체험시설 확충

3. FTA대응 말 산업육성 및 기반시설 구축
 ○ 투자계획(’12 ~ ’16년) : 4개사업 29,558백만원
 ○ 경마, 승마, 마육, 연관산업육성에 따른 맞춤형 정책개발 및   시설현대화 추진

4. 안정적인 축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 가축분뇨 공동처리, 바이오플랜트, 폐사축처리시설 확대
 ○ 사료공장 시설개선으로 사료가격 인하, 축산물 작업장 시설 개선을 통한 명품축산물 공급으로 도내산 자급율 확대.<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