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그린키위 재배포장 모습.<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키위를 감귤에 이어 제주지역 제2과수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중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골드키위 외에 지난해 그리스에서 도입한 매가그린키위(테칠리드)의 안정 결실을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메가그린키위는 대과종으로 농업기술원과 생산·유통을 위한 업무의향서를 체결한 품종 독점 소유권회사와 농가와의 계약재배로 안정적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3년간 메가그린키위의 지역적응성과 안정 결실방법 구명을 위해 시험품종과 같은 그린키위 계통인 ‘헤이워드’ 품종을 대비품종으로 정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재배 후 첫 결실한 표선지역 농장에서 자가 결실 가능 여부와 과실 특성 조사를 위해 예비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열매가 큰 메카그린키위(사진 왼쪽)과 일반 그린키위의 모습.<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또한 농업기술원은 메가그린키위 재배농가 중 지역별로 4개 농가를 선정, 생육특성 비교도 수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국산 품종인 제시·한라골드 키위는 물론 제스프리 골드키위 등 노란색 키위와 헤이워드·메가그린키위 등 녹색 키위가 상호보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기술지도할 방침이다.

특히 농업기술원은 도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노랑(제스프리골드, 제시골드, 한라골드), 붉은(홍양), 녹색(헤이워드) 키위를 계절별·숙기별 특성을 살리면서 2020년까지 농가 자율적으로 1000㏊까지 재배면적을 확대, 총수입 1000억원대의 농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도내 키위 재배면적은 261㏊로 매년 증가 추세이며, 기존 그린키위 재배품종인 헤이워드를 비롯해 골드·레드키위 등 품종도 다양해지고 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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