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현배 제주서부경찰서장.
함현배 서부경찰서장은 3일 "부당하거나 불법적인 일을 저질러 벌을 받는 데는 대통령, 경찰청장, 검찰청장, 재벌총수 등 그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순 없다"고 밝혔다.

함 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처칠 영국수상과 교통경찰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만 특히 사회적 강자, 신체적 강자, 경제적 강자에게는 더욱 엄격히 적용돼야 공평성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함 서장은 "그렇다고 법의 무조건적인 집행이 만능은 아니"라며 "소신을 갖고 당당히 법을 집행하는 여러분을 보고 싶다"고 당부했다.

또한 함 서장은 "현장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리와 사회적·신체적·경제적 약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함 서장은 "지시일변도의 행정은 결코 하지 않겠다"며 "가족의 일원으로서 모든 일에서 충실히 같이 고민하고 상의하며 처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함 서장은 "힘이 닿는 한 치안 현장을 많이 돌아 다니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함 서장은 "이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근무여건개선, 교육, 후생, 복지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함 서장은 지난 1일자로 제주서부경찰서장에 임명됐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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