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44) 김혜수(42) 이정재(39) 전지현(31) 김해숙(57) 김수현(24)의 범죄 액션 블록버스터 '도둑들'이 개봉 16일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9일 하루 동안 754개관에서 3713회 상영되며, 24만5485명을 모아 흥행 1위를 지켰다. 동시에 7월25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 수를 809만8952명으로 다시 늘렸다.

8일 개봉해 맹추격에 나선 차태현(36) 오지호(36) 민효린(26)의 코믹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는 532개관에서 2690회 상영되며 18만8750명(누적 38만1700명), 주지훈(30)의 코믹 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는 470개관에서 2303회 상영되며 6만8796명(〃21만9502명)을 끄는데 그쳐 이번에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도둑들'은 10일 오후 2시30분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예매율 34.3%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5,2%)를 10% 가까이 누르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12일까지 900만명 고지 점령을 넘어 벌써부터 광복절인 15일 1000만명 대기록 작성을 기대할 정도다. '도둑들'이 800만명을 앉히는데 걸린 시간이 2006년 최종 관객 수 약 1300만명을 기록한 괴수 블록버스터 '괴물'(감독 봉준호)와 같은 만큼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인다.

제작사 케이퍼 필름과 투자 배급사 쇼박스는 아예 최동훈(41) 감독과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김해숙 등이 참여하는 1000만 카운트다운 행사를 13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태세다.

관객들과 함께하는 허그 이벤트, 팬 사인회 등이 마련돼 개봉 전날인 7월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레드카펫 행사를 능가하는 열기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사전 행사에서는 '도둑들'의 주역들과 허그를 하게 될 행운의 주인공을 뽑고, 마카오와 홍콩 왕복 항공권을 추첨해 나눠준다. 최 감독과 주연 배우들은 이날 서울 시내 극장들을 돌며 감사 무대인사도 할 계획이다.

최 감독의 아내이기도 한 안수현(42) 케이퍼 필름 대표는 "사실 우리도 800만 관객은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최 감독의 최대 흥행작인 '타짜'의 684만며 보다 많은 관객이 봐주기만 바랐을 뿐이다"면서 "무더운 한여름에 많은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보면서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니 다행스럽고 만든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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