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핫100' 싱글 톱10 진입을 목전에 둔 가수 싸이(35)가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에서 '라이크'(Like) 기록을 경신했다.

GWR는 20일(영국 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네티즌이 가장 많이 추천한 비디오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15일 유튜브에 오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2일 오전 현재 약 230만명의 네티즌들로부 '라이크(좋아요)'를 받았다.

세계에 셔플 댄스붐을 일으킨 일렉트로닉 DJ 듀오 'LMFAO'의 '파티 록 앤섬'(157만건),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18)의 '베이비'(133만건), 영국의 팝스타 아델(24)의 '롤링 인 더 딥'(125만건) 등 종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GWR는 싸이에 대해 "작곡가이자 래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가수"라며 "'강남스타일'은 그의 가장 유명한 히트곡이다. 수많은 K팝 비디오 중 최다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아이튠스 차트 상위권에 입성했다"고 소개했다.

GWR 기록 담당자 댄 배랫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특정 비디오의 조회수가 10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그러나 강남스타일은 불과 3개월 만에 유튜브에서 100만 건의 배 이상에 달하는 조회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에 대한 해외 미디어의 관심을 여전하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전염성 강한 영상이 선전도구로 활용됐다'는 제목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집중조명했다.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춤을 가르친 연예인이 싸이"라면서 "그 정도라면 성공한 인물임이 분명하다"고 썼다. '강남스타일'에 대해서는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이 패러디할 정도로 확실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했다.

싸이는 21, 2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폭스TV '아메리칸 아이돌'의 MC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주최하는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리아나, 어셔 등과 공연한다.

유니버설 뮤직그룹 산하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를 통해 음반을 유통하는 등 활동을 이어간다. 25일 귀국, 그간 미국 활동과 세계의 관심에 대한 소감을 밝힌다. 10월2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K컴즈 '싸이월드'와 협업하는 무료 콘서트 'CY×PSY 콘서트 싸이랑 놀자'를 펼치는 등 국내 일정도 병행할 예정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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