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41) 감독의 범죄 블록버스터 '도둑들'이 2일 오후 배급사 기준으로 관객 1302만393명을 기록,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성적을 냈다.

역대 개봉 국내외 영화 중에서는 2009년 1362만4328명을 모은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아바타'(감독 제임스 카메론)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전국 76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도둑들'이 1일까지 누적관객 1301만7352명을 기록했으며 2일 오후 2시 기준 3041명의 관객을 보태 누적관객 1302만393명을 돌파했다"며 "2006년 7월27일 개봉해 106일만에 1301만명을 앉힌 뒤 6년 동안 국내 흥행 1위를 고수해 온 '괴물'의 기록을 단 70일 만에 뛰어넘는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1일까지 누적관객 1296만7819명으로 배급사 집계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쇼박스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가입된 극장이 전국 극장 전체가 아니라 99.5% 정도다. 그렇다 보니 누적 관객 수 집계에서 실제와 0.05%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이 차이는 누적 관객 수가 수백만 명인 경우 두드러지지 않지만 1000만 명을 넘어설 경우 몇 만 명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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