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기둥' 박태환(23)이 전담 코치였던 마이클 볼 코치와 계속해서 함께 한다.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볼 코치님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박태환은 12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볼 코치를 직접 만났고,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볼 코치를 직접 만난 박태환은 계속해서 가르침을 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볼 코치는 박태환의 뜻을 받아들였다.

손석배 전담매니저는 "볼 코치님을 만나 이야기를 잘 마쳤다. 같이 훈련을 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계약서를 만들고 도장을 찍지는 않았지만 합의는 한 상태다. 금액이나 계약기간은 이메일, 전화통화 등으로 결정해 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인 9월 박태환은 후원사인 SK텔레콤과의 계약이 끝났다. 볼 코치와의 계약도 함께 종료됐다.

볼 코치는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패를 맛본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부활할 수 있도록 도운 지도자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까지 약 2년7개월 동안 볼 코치의 지도를 받아 훈련했다.

단국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태환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박태환은 공부를 하면서 몸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손 매니저는 "아마도 학기가 끝난 뒤에 호주로 건너가 본격적인 운동을 하게 될 것 같다. 호주로 떠나는 것은 12월 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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