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학생들은 28일 소속 학교와 지역 교육청 등에서 성적통지표를 받게된다.

정시모집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이제는 본인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를 확인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지원전략이 성패를 가르는 정시모집에서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과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둬 선발하기 때문에 가산점을 잘 활용한다면 숨어있는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므로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은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숨어 있는 가산점 활용하라

대학의 모집요강을 보면 수리 '가'형 또는 사탐, 과탐 등 특정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있다. 즉, 이러한 영역의 점수가 좋은 수험생이라면 가산점을 활용해 숨어있는 점수를 찾을 수 있다.

대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에, 그 외 대학에서는 수험생에게 특정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가산점을 주고 있다. 수리 '가'형과 나형, 사탐과 과탐 중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해당 모집단위의 반영비율과 가산점 부여 내용을 확인한 후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 수리 '가'형 가산점 효과 작년과 비슷

올해 정시에서는 대다수 대학이 수리 '가'형에 5~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이나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중하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수리 가형에 2%에서 많게는 3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리 '가'형의 가산점 효과는 작년과 비슷한데 표준점수를 활용하는지 백분위를 활용하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수리 '가'형 3등급 커트라인인 표준점수117점에 10% 가산점을 부여하면 수리 '나'형에서는 129점이 나와 2등급 커트라인보다 높은 백분위 90까지 오를 수 있는 반면 백분위로 표준점수 117점에 해당하는 78에 10%를 가산하면 수리’나’형에서는 86점밖에 오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이나 과탐을 필수로 지정하기도 하므로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인문계 학생들의 교차지원 기회가 확대됐지만 1점으로도 당락이 바뀔 수 있으므로 가산점을 고려한 신중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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