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5)의 메이저리그 입성이 최종 확정됐다.

LA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10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류현진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계약기간은 6년으로 연봉 총액은 3600만 달러(약 390억원)다. 계약 마지막 해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이닝 보너스 등을 충족시키면 6년 간 최대 4200만 달러(약 454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의 포스팅시스템(최고 이적료를 써낸 구단에 우선협상권을 주는 공개입찰제도) 금액을 포함하면 6000만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이다. 약 280억원의 포스팅 금액은 류현진의 원소속팀인 한화 이글스에 돌아간다.

데뷔 7년차인 류현진은 포스팅에서 최고액을 적어낸 다저스와 연봉 협상을 벌여왔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협상 데드라인인 이날 오전 7시가 다 되어서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2006년 혜성처럼 등장한 류현진은 그해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으로 프로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 시즌까지 한화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은 7시즌 통산 98승5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의 기록을 남겼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3~5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저스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잭 그레인키(29)에 이어 류현진까지 합류키는데 성공, 보다 탄탄한 전력으로 2013시즌을 맞게 됐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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