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이너뷰(The Innerview)'가 11일 오전 9시 '서쪽에서 온 태권도 맨, 스티븐 캐프너'를 방송한다.

스티븐 캐프너의 한국이름은 서태부, 태권도 공인7단이다.

어린 시절 태권도에 빠지게 된 사연과 23년간 한국에 살면서 태권도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써온 이야기를 전한다.

서울여대 영문학과 교수인 그는 1973년 리 샤오룽(李小龍) 주연 영화 '용쟁호투'를 보고 태권도에 빠져 몬태나 주의 도장 문을 두드렸다. 이후 1987년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미국 국가대표로 뽑혀 동상을 받는 등 주목 받았지만 무릎 부상으로 88서울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한국으로 온 그는 태권도와 한국을 배우기 시작했다. 서울대에서 태권도 철학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 문학 관련 박사학위도 2개나 취득했다. 양귀자 등 한국 작가들의 시와 소설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다음 달 공인8단 시험을 앞두고 있다.<뉴시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