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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이네? '속 비추는' 부재자투표 봉투 논란
제주투데이 | 승인 2012.12.13 18:24

   
  ▲ 18대 대선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13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한 유권자가 회송용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13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투표용지를 담는 봉투가 속이 비치도록 제작돼 '비밀투표 원칙 훼손'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광주 남구와 동구 선관위에 따르면 대선과 구청장, 구의원 보궐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동구 나 선거구는 연한 황갈색 회송용봉투를 사용하고 남구 선거구의 경우 연한 하늘색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8일 이 봉투를 동구 2612명(거소 투표 267명), 남구 5932명(391명)에게 일제히 발송했다. 회송용봉투는 투표용지를 담은 뒤 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유권자는 각 구에 마련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기표한 뒤 기표용지를 회송용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하지만 기표용지가 들어있는 회송용봉투를 형광등에 비췄을 때 후보의 이름과 소속 정당, 기호를 쉽게 확인이 가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투표용지를 접지 않고 봉투에 담았을 경우 어떤 후보에게 기표를 했는지도 알 수 있어 '비밀투표 원칙 훼손' 우려를 낳고 있다.

한 누리꾼은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형광등에 비춰 보는 경우는 없겠지만 만약 누군가 특수한 도구를 이용해 투표봉투를 비춰본 뒤 각 후보의 득표수를 확인해 여론조사로 활용할 수 있을 수도 있다"며 "좀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구·남구 선관위 관계자는 "회송용봉투는 지난 2005년부터 각종 선거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용지를 접어 봉투에 담아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분 확인은 기표가 이뤄지기 전에 선관위 직원이 하고 있다"며 "유권자는 기표를 하고 나서 곧바로 투표함에 넣어 버리기 때문에 비밀투표 침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지역은 57곳에서 부재자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14일까지 실시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광주 지역의 부재자 신고인수는 총 3만6630명이고 전남은 6만3028명이다.

투표 때에는 투표용지와 봉투 2종(회송·발송용),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관광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거 기록·관리하는 사진이 붙어 있는 자격증 기타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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