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5)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2일 오전 12시50분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38만2639건을 찍었다.

2005년 타이완 출신의 스티브 첸(34)이 유튜브를 만든 이래 처음이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40억여개 이상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7월15일 공개된 지 161일 만에 10억건 고지를 달성했다. 지난 10월20일 유튜브 사상 최단 기간인 98일 만에 5억건을 돌파한 싸이는 연신 자신의 기록을 깨며 경이로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강남스타일'은 유튜브에서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4일 '10대들의 대통령'인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18)의 '베이비'의 뮤직비디오를 따돌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 1위에 올랐다.

공개 두 달여만인 9월20일 네티즌 약 230만명으로부터 '라이크'를 받아 기네스월드레코즈(GWR)에 등재되기도 했다. 21일 오전 2시 현재 약 611만명에게 추천을 받았다.

유튜브는 2012년을 결산하면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올해 가장 주목 받은 영상'으로 선정했다. 최근 '유튜브 리와인드 2012' 채널 오픈을 기념, 싸이 캐릭터를 세계 유튜브 홈페이지 상단 로고에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빌보드, MTV 등 해외 유명 음악 미디어들 역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올해 최고의 컨텐츠로 지목했다.

MTV는 '강남스타일'을 '올해의 바이럴 센세이션'으로 선정됐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 주목받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싸이가 "저스틴 비버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하지 못한 것을 해냈다"면서 "팝 문화 역사에 있어서 영구적인 자리를 차지한 것"라고 평했다. 빌보드 역시 미국에서 독자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강남스타일'을 '올해 최고의 뮤직비디오'로 선정했다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유튜브 조회수 9억건 돌파 뒤 단 2주 만에 다시 조회수 1억 건을 추가한 싸이는 이러한 상승세를 2013년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싸이는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ABC 방송사의 연말 축제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2013' 무대에 올라 새해를 맞이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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