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0일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성언 교육감은 전국 꼴찌인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처우를 즉각 개선하라"고 주장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전국 1만 여개의 초·중등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년 전 노동조합을 건설하고 투쟁을 통해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이뤘다. 이렇게 받는 월급이 급식실 조리종사원의 경우 평균 120만원"이라면서  "그러나 월급 80만원을 받고 있는 제주도 조리종사원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라고 역설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학교 비정규직의 임금은 일당을 정해놓고 방학을 제외한 일수 275일분의 임금은 12개월로 분할해서 지급한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 조리종사원만은 방학을 제외한 일당계약 7시간 시급제를 적용해서 학기중에는 80만원, 방학때는 0원을 받고 있다"고 분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2004년부터 일당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한 제도를 제주도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간제를시행하고 있다"면서 급식보조원에게는 각종 처우개선 수당마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은 주 15시간 이상 근무자에게 적용하는 수당을 제주도교육청은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도교육청의 만행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학교 비정규직 역사상 최초의 교육청과의 단체교섭은 이미 노동조합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전국 꼴찌인 제주도학교비정규직 처우, 양성언 교육감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분노와 한이 폭발하기 전에 즉각 개선하라"며 엄중히 경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사권은 예산의 독립 편성과 채용·유지 능력이 없는 학교장이 갖고 있다보니 해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교육공무직 전환과 직고용을 요구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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