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수산환경위원회(위원장 한정삼) 제주지방개발공사 현장 감사에서는 먹는물 '삼다수' 판매 위탁 기업인 (주)농심이 도마에 올랐다.

한성율 의원은 "농심이 판매업자인 만큼 체육대회 광고비와 홍보용 물량 공급을 농심이 지출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한 의원은 "기업의 이익은 도민에게 환수되어야하는데 농심과의 계약에서는 이익금 도민 환수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철건 개발공사 사장은 "전국 대회의 경우 광고비는 농심이 지출하지만 도내 행사에서는 우리가 하기로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성율 의원은 "문제는 농심만을 절대적 신용하는 것"이라며 개발공사가 유리한 입장이 되기 위해 "매일우유 등 재력 많은 기업들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삼다수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매일유업과 서울우유, 코카콜라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이날 현장 감사에서는 도내에서는 삼다수 판매비를 공장가 가격으로 판매해 관광 홍보에 쓰여 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호남 의원은 "관광객들에게 제주에 가면 삼다수가 있다는 식의 인식을 주기 위해서라도 관광지 등 도내에서는 삼다수 가격을 싸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호접란 수출과 관련 현지 법인 설립이 불투명 하다며 서철건 사장에게 호접란 수출 성공 다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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