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한방 공동브랜드 '제주본초'와 나프레티 공동 브랜드로 출시된 한방제품.<제주투데이 자료사진>

지역특화발전특구를 활용해 약용작물을 집중 육성, 제주를 약용작물 산업 메카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약용작물 산업화 방안 연구’에서 제주지역 약용작물 산업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1993년부터 2012년까지 20년에 걸친 전국 및 제주지역 약용작물 생산 및 현황에 대한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를 토대로 제주지역 약용작물 산업을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 FTA 대응 전략 산업, 지역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제주지역에서 약용작물 산업은 생산·가공·유통·체험 관광을 포함해 6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1000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후방 연관산업의 효과도 매우 높아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약용작물 생산량은 2000년 전국의 16.7%까지 차지했지만 2012년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전국적으로 약용작물 생산량·면적·농가수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제주는 생산량·면적·농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약용작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특히 김 연구위원은 제주가 약욕작물 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 활용을 통한 약용작물 산업 집중 육성을 제안했다.

전국적으로 148개 지역특구 중 약초 및 한방 관련 지역특구는 23개소가 지정 운영되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한 곳도 없다.

약초 및 한방산업 부문 지역특구 지정 현황을 보면 전북이 6개로 가장 많다.  이어 전남 4개 , 충남과 경북 각 3개, 경남 2개, 서울·대구·인천·강원·충북 각 1개다.

김 연구위원은 제주지역의 경우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을 간직한 한라산과 801종의 약용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브랜드와 자원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제주지역은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이용한 약용작물 생산 및 관련 연관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약용작물 산업 제2 도약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김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약용작물 산업화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추진 방안으로 ▲제주지역 약용작물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가칭)제주지역 약용작물산업 육성 지원 조례 제정 ▲약용작물산업을 제주 농업구조 조정을 위한 전략산업으로의 육성 ▲약용작물산업 통합관리센터 구축 ▲한라산의 고유브랜드 와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의 브랜드 활용 등이다.

이와 함께 김 연구위원은 ▲한방단지 조성 및 6차 산업 활성화 ▲기본인프라 구축 및 핵심기술 보유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제주지역 한의원의 제주산 약용작물 공동구매 시스템 구축 ▲약용작물 재배방식의 특화 전략 추진 ▲약용작물 품목별 특화 재배단지 조성 및 약용작물 아카데미 운영도 제안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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