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도지사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한림읍사무소에서 열린 4․3 희생자 유족회 한림지회 정기총회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의 4․3 위령제 참석과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고 예비후보는 “일부 우익단체들이 4․3을 폄훼하는 등 최근에는 4․3 평화공원까지 찾아와 위패마저 불태우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면서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반대하는 흐름이 있지만 국가 추념일 지정의 취지에 맞게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4․3 위령제 참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정부의 4․3특별법 제정, 진상조사보고서 채택,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 박근혜 정부의 국가추념일 지정에 이르기까지 4․3문제 해결은 진전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4․3유족과 도민들의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됐다”면서 “이제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예비후보가 제시한 완전한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5대 주요정책으로 ▲ 정부가 인정하는 4․3 추가 진상조사 확대 ▲ 4․3 희생자에 대한 국가 배상 원칙에 입각한 단계적 해결 ▲ 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생활보조금, 의료비 국가 차원의 지원 ▲ 평화와 인권 가치 확산을 위한 4․3 교육 활성화 ▲ 4․3 평화재단에 대한 의무적 국가 지원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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