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업 제주도한일친선협회장(㈜삼영교통 회장)이 10일 일본 정부로부터 욱일쌍광장(旭日雙光章)을 수여받았다.

1875년 제정된 욱일쌍광장은 일본 정부가 국가 또는 공공 부문에 기여한 국내외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우리나라로치면 문화훈장급에 속한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저에서 진행된 훈장 수여식에는 김상오 제주시장과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강 회장의 가족,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스즈키 미츠오(鈴木 光男) 주제주 일본총영사가 일본 정부를 대신해 강 회장에게 훈서와 훈장을 전달했다.

훈장 수여식에 앞서 스즈키 총영사는 강 회장에 대해 "지난 40여년 간 한·일 양국을 위해 그간 노력해 오신 노고를 돌아보면 이 훈장을 받고도 남을 만한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강 회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받게 된 훈장"이라며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한·일 민간교류 협력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일본 와카야마시를 수 차례 방문하면서 1987년에 제주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러한 일본과의 교류는 한·일 양국간 여러 협회간의 자매결연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한 강 회장은 제주에 이주해 온 일본인들에게 제주의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제주에서 일본인들이 현지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힘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