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공영민)은 지난 13일 ㈜KCTV와 사)민요학회가 모여 제주민요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제주민요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제주학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제주민요사전을 발간하는 등 제주민요의 현대화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뭉쳤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자료수집과 채록, 사전 편찬 등 사업전반을 총괄하고 ㈜KCTV는 제주학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영상 및 음향 자료 제공, 수집 자료의 대내외 홍보를 담당하게 된다. (사)민요학회는 전사 및 채보, 연구를 담당하면서 서로 발전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제주민요는 언어·음악적인 면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의식·유희 기능의 상실과 소리꾼들의 고령화로 점차 소멸돼 가고 있다. 제주민의 전통적인 맥을 잇는 차원에서도 전승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민요의 문화적 요소들을 정리함과 동시에 제주민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제주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