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중국인이 많이 찾는 제주에서 이들이 선호하는 황금색 전용 시티투어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 시작 4일째인, 4일 오후 4시 50분 제주웰컴센터 주차장.

오후 5시 정각 운행을 위해서 한창 준비 중이다.

출발 준비중인 제주황금버스

여기서 출발한 제주황금버스는 제주시내 주요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잇는 시티투어 코스 22군데를 1시간 40분 동안 운행하고 들어온다.

강한수 운행담당

운행담당인 강한수(49세)씨는 “제주관광의 첨병이라는 사명감으로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차량을 운행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 사업은 지난달 차량 2대를 들여오고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 동안 시범운행을 거쳐 지난 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시티투어로 시작됐다.

김종훈 팀장

김종훈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사업운영팀장은 “아직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아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저희 제주황금버스를 이용하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앞으로 잘 운영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사실 이 사업은 외국인 개별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인프라 구축과 전통시장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관광협회에 따르면 버스는 하와이, 괌 등 해외 주요 관광지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롤리형 버스로 제작됐다.

그런데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제주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황금색으로 도색 했다.

노선 운행중인 제주황금버스 
4개국어 안내시스템


또한 버스에는 32명이 탈 수 있으며 좌석마다 4개국어 안내시스템 장착, 외국어가 가능한 통역 담당이 탑승 등 일반적인 대중교통과 차별화했다.

제주황금버스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정각에 제주웰컴센터에서 출발 22개 노선을 거치는데 주요 코스를 보면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민속자연사박물관, 국제여객선터미널, 동문시장, 관덕정, 서문시장, 용두암, 제주국제공항, 제주도립미술관, 한라수목원 등 제주시내 주요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으로 이어진다.

성인 기준 1인 1만2000원으로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제주황금버스 운행및 통역 담당

버스운행에 필요한 기사 4명, 통역 4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통역으로 일하고 있는 서미봉(41세)씨는 “제주를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고 여행하는 동안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근무 소감을 말했다.

서미봉 통역담당

아직은 평일은 손님이 적고 앞으로 금, 토, 일 주말에는 손님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처럼 새로운 기획으로 마련한 제주황금버스 시티투어가 제대로 자리 잡아서 제주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주관광 인프라 사업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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