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00㎝가 넘는 눈이 쌓였다.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정상 등반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윗세오름130㎝, 진달래밭 128㎝ 등이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동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산간에는 10∼4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는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도로 등 한라산을 횡단하는 차량들은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이번 추위는 내일(18일) 낮까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전역엔 강풍주의보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엔 풍랑경보,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동쪽먼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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