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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갑오년, 제주 10대 뉴스
특별취재팀 | 승인 2014.12.25 22:45

[ 2014년 갑오년은 그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다. 제주투데이가 선정한 제주 관련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1. 대한민국 침몰세월호 참사
2. 제주를 바꾸다, 6.4지방선거…원희룡·이석문 당선
3. 제주 4.3…국가추념일 지정
4. 한중FTA 타결···제주 1차산업 비상
5. 전국체전 제주 개최…역대 최고 성적
6. 이지훈 제주시장 낙마…원 도정 인사 파문
7. 대규모 중국자본··제주 공습
8.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타당성 용역 착수
9.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음란행위 ‘충격’
10. 아직도 전쟁 중···제주도 내년 예산안 편성

 

1. 대한민국 침몰 세월호 참사

올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대한민국과 제주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경기도 안산 단원고 수학 여행단 등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인천서 출발해 제주로 항해 중이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침몰,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됐다.

특히 도민인 권모씨(52)와 그의 아들 권모군(7), 이모씨(51·여·서귀포시) 등은 시신을 찾지 못했다. 권씨의 부인인 한모씨(29)가 지난 4월 23일 숨진채 발견되는 등 도민 4명이 희생됐다.

생존자 중 화물기사 19명은 유일한 돈벌이 수단인 화물차가 바다에 잠기면서 현재까지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 제주를 바꾸다, 6.4지방선거…원희룡·이석문 당선

지난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은 민선 6기 도지사로 원희룡 후보(50)를, 교육감으로 이석문 후보(55)를 선출했다.

6·4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이 표출되면서 '50대'가 제주사회의 중심에 등장하게 됐고 지난 20년간 도정을 번갈아가며 맡아 온 제주 판 3김 시대를 종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3. 제주 4.3…국가추념일 지정

지난 3월24일 제주4·3이 66년 만에 국가추념일로 지정되면서 제주도민과 4·3희생자·유족들의 숙원이 이뤄졌다.

4·3 국가추념일 지정은 2003년 진상보고서 확정 과정에서 중앙위원회가 7대 건의안으로 제시한 이후 11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4·3 완전한 해결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특히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이라는 4·3정신을 통한 제주발전과 국민대통합 실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도 의미가 크다. 또한 지난 수십년간 어둠 속에에 묻혀 있던 4·3이 빛의 역사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4. 한중FTA 타결···제주 1차산업 비상

한국과 중국 정부는 지난 11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30개월을 끌어온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전격 타결했다.

제주의 경우 감귤을 비롯해 무, 마늘, 양배추, 감자, 당근, 브로콜리, 양파 등 농산물 8개 품목과 갈치, 조기, 광어 등 수산물 3개 품목 등 모두 11대 주요 품목이 관세 인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양허제외 품목에 포함돼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만 피한 것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직·간접적 피해가 불가피해 제주의 1차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농어업인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값 싼 농산물이 국내에 들어오면 제주농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농업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5. 전국체전 제주 개최…역대 최고 성적

제9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1998·2002년에 이어 제주에서 세 번째 열린 이번 전국체전은 세계신기록 3개와 세계타이기록 2개를 비롯해 풍성한 기록을 쏟아내며 국내 최고 스포츠제전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특히 제주선수단은 금메달 52개와 은메달 54개, 동메달 61개 등 167개 메달(종합점수 3만1861점)을 획득해 역대 최고성적인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성취상 1위까지 달성했다.

6. 이지훈 제주시장 낙마…원 도정 인사 파문

원희룡 도정 출범 이후 감사위원장, 제주시장,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협치의 상징으로 제주시장에 임명된 시민단체 대표 출신의 이지훈 제주시장은 주택 신축 과정에서 불법과 특혜 논란으로 임명 한 달 만에 사퇴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인사청문회 대상을 행정시장과 도 산하 기관장으로 확대했지만 이 전 시장에 이어 제주시장에 내정된 이기승 전 제주도 감사위원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 진실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고 김국주 감사위원장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정치적 행보 논란으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또한 이성구 제주에너지사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사실상 부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제주도가 임명을 강행해 인사청문회가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7. 대규모 중국자본··제주 공습

중국자본들이 잇따라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나서 관심이 집중됐다.

람정제주개발은 신화역사공원에 ‘리조트월드 제주’ 건립을 추진하면서 1만683㎡ 규모의 카지노시설을 포함시켜 시행승인 변경 계획을 제주도에 제출했고, 제주도는 이를 승인했다.

또 초고층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는 56층이던 건물 높이를 38층으로 바꿔 건축허가 변경안을 제주도에 제출하기로 했지만 드림타워 역시 카지노 시설을 포함하고 있어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한편 제주도는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 감독기구 설치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8.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타당성 용역 착수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장래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기존 공항의 대규모 확장, 제2공항 건설 등 다양한 대안이 검토돼 내년 11월 최적 대안이 도출된다.

9.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음란행위 ‘충격’

지난 8월 제주 여름을 뜨겁게 달군 김수창 제주지검장의 길거리 음란행위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제주시 이도2동 소재 한 간이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충격을 줬다.

김 전 지검장은 사건 당일 8시간동안 유치장에 입감된 후 풀려났으며, 진실 논란 끝에 사건 발생 6일만에 면직 처분됐다.

경찰은 공연음란 혐의로 김 전 지검장을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처벌수위에 이목이 집중됐다. 검찰은 사건 발생 3개월 후에야 ‘성선호성 장애’에 따른 정신병리현상에서 빚어진 범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광주고검 검찰시민위원회에서 권고한 ‘치료조건부 기소유예’ 의견을 받아들여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지면서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10. 아직도 전쟁 중···제주도 내년 예산안 편성

제주특별자치도의 2015년도 예산안이 도의회에서 부결되는 홍역을 겪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324회 정례회에서 재석의원 37명 중 반대 36명, 기권 1명으로 제주도 새해 예산안을 부결했다.

예산안 부결 배경에는 신규 비용항목 설치와 증액 편성에 대한 동의권을 둘러싼 제주도와 도의회의 갈등이 제기됐다.

사상 최초의 준예산 체제가 우려됐지만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예산안의 원내 처리에 합의하면서 제325회 임시회 일정을 연장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도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의원당 20억원 예산 요구’ 발언이 불거지는 등 제주도와 도의회 간 앙금이 여전해 예산안 처리가 공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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