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이번 인사를 “일로 승부하는 공직풍토를 만들겠다”며 능력 중심의 인사를 공언했다.

1년 후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56년생 고경실, 김용구, 송진권, 오승익 등의 거취가 관심이다.

결국 56년 생 밑으로 국장 라인업을 짜고, 고시 출신 인사를 깜짝 발탁하는 구상도 가능하다.

예산·정책을 총괄하며 도청 내 ‘넘버3’ 자리인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용구 특별자치행정국장과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 등 2명으로 압축되고 있지만, 조직 안정성을 감안해 연장자이면서 조직내 신망이 두터운 김용구 국장이 유력하다.

56년생인 오승익 문화관광스포츠국장과 고경실 사무처장은 다른 자리로 옮기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인사로 김정학 정책기획관이 김용구 특별자치행정국장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김정학 정책기획관은 박영부 실장과 함께 원희룡 지사 당선인 시절부터 민선6기 도정 출범을 도왔고, 도정 출범 후에는 민선6기가 나가야 할 밑그림을 그리며 원 지사의 신뢰를 높게 샀다.

고시출신 이중환·양기철 부이사관도 국장 자리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 박태희, 양치석 국장은 유임될 전망이다.

단 변수는 구성지 의장이 의회 사무처장 인사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인사 시기가 달라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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