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상임위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1634억 원 가운데 삭감된 152억 원을 내부유보금으로 돌리고 예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상임위별 삭감규모를 보면 행정자치위원회 4억9790만원, 보건복지안전위원회 5억200만원, 환경도시위원회 44억518만원,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7억6400만원, 농수축경제위원회 90억5950만원이다.

이에 따라 상임위에서 삭감되지 않은 1481억7142만원 가운데 감채기금 335억원과 내부유보금 4억원이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1142억여원이 민생예산으로 부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부활항목을 보면 제주테크노파크 운영비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비, 용암수 융합산업 육성사업비, 전기차 배터리리스 확산사업비, 가공용감귤 수매가격 차액보전비 등이다.

또 기능성농산물실증재배사업비, 가파도프로젝트 토지매입비, 산림휴양치유인프라 구축사업비, 폐기물처리시설 확충에 따른 주민지원사업비 등은 물론 각종 스포츠 관련 행사비도 반영했다.

반면 도가 올해 예산안에서 삭감된 사업비 가운데 재의를 요구한 27개 항목 171억6000만원이 추경예산안에 포함됐지만 상임위에서 19개 항목 99억8500만원이 삭감됐다.

지역전략식품육성과 무차광양식장 시설지원, 청정무병어류 종묘생산기지화 조성, 홍해삼 수출양식단지 조성 등 국비매칭사업에 대한 타당성 문제로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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