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검역소(소장 홍성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에서에서 메르스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공항·항만을 통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제주국제공항에서 유관기관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에 환자가 유입되어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 메르스 감염병은 중동 국가에서 여전히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립제주검역소는 11월 06일 오후 4시 제주국제공항에서 메르스병 환자 발생을 대비한 합동훈련을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제주세관, 각 항공사, 제주보건소, 제주소방서, 제주대학병원 등 유관기관의 참여 하에 실시하였다.

이번 훈련은 홍콩에서 출항하여 제주국제공항에 입항한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발열감시 중 고열 증상자를 색출해내고 역학조사한 결과 아랍에미리트에서 호흡기환자와 접촉력이 있는 이 증상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훈련에서는 제주보건소와 제주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두 대의 앰뷸런스가 출동하였으며 특히 제주대학병원의 협조 하에 의심환자를 음압 격리병상으로 이송하여 보호복을 의료진에게 인계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국립제주검역소 홍성진 소장은 본 훈련이 언제, 어떻게 발생될지 모르는 메르스병 등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대응역량을 사전에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메르스병 등 감염병의 국내유입과 확산방지를 위해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메르스 발생국가는 물론 해외에 다녀온 후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에는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사진제공=제주소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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