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사진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연평균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한국의 대표적인 도보여행길, 제주올레.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 이사장: 서명숙)가 제주올레를 찾는 여행자와 지역민이 교류할 수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올해 7월 오픈하며,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내 숙소 및 식음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을 오늘부터 판매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중섭거리, 매일 올레시장 등 서귀포 시내 중심지 인근에 조성중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제주도 서귀포시 중정로 22, 건축면적 340.92㎡)는 지하 1층과 지상 3개층 규모의 35년 된 병원 건물로, 2008년부터 8년 동안 비워져 있던 공간이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건립을 위한 특별 후원 회원 ‘담돌 간세’에 가입한 개인과 기업의 후원금, 후원자들의 무이자 대출금 등을 모아 지난해 3월 9억 5천만 원에 매입했다.

십시일반으로 건물 매입을 했던 것처럼 리모델링 공사도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올레길 환경 정화 및 올레길 복원 등을 꾸준히 도와온 제주올레 자원봉사자들이 센터 공사를 수시로 돕고 있으며, LG하우시스, 세비앙, 노루페인트, ㈜SYC, 파라다이스건설㈜, 자연제주, 토펙엔지니어링, 대경엔지니어링, LG전자 등이 제품 및 재능 기부를 통해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건립을 응원한다. 건물 매입 비용을 모으기 위해 2014년 8월부터 시작한 ‘담돌 간세’ 캠페인도 올해 3월 기준으로 4억을 넘어섰다. 국내외 도보여행자와 지역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백년 천년 가는 제주올레’를 함께 만들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한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그 과정을 함께 하고 있는 것.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층은 제주올레 안내센터, 제주 기념품 전시 및 판매장,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용 세미나실 등이 포함된다. 청정 한식 밥집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소녀 방앗간’도 1층에 문을 연다. 현재 서울에만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소녀 방앗간은 태백지역 식재료를 사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곳으로 태백 지역 할머니들이 키워낸 산나물밥이 대표 메뉴다. 소녀 방앗간은 이번 제주 매장을 ‘제주올레 헌정 매장’으로 이름 짓고,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 및 인테리어 공사 인력 및 비용 등을 기부한다. 생태 여행 모델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온 플랫폼인 제주올레를 응원하는 의미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2층은 한 해 100만 명의 여행객들이 찾는 425km 제주올레 운영 및 관리와 국내외 홍보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국과 3층에 들어서는 제주 여행자를 위한 숙소 ‘올레 스테이’와 연계된 샤워실, 라커룸 등이 설치된다. 올레 스테이는 50인 수용 규모의 ‘비움’을 콘셉트로 한 숙소로,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얻은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사]제주올레는 올레 스테이 내 2개의 베드를 ‘응원 베드’로 지정하여 제주 여행을 오고 싶지만 숙소 비용이 부담돼 오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제주 여행을 응원하기 위한 무료 스테이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제주올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내 식음료 및 숙소 등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멤버십’을 출시하고 오늘부터 선착순 판매 개시한다. 판매 수익금은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리모델링 공사비로 사용된다.

개인용 멤버십은 5년 동안 유효하며, 올레 스테이 도미토리 총 25베드 이용권(연 5베드 제한), 식음료 7% 상시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숙소의 경우 일반 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제주올레 여행을 위해 연 1~2회 제주를 찾는 올레꾼들에게 유용하다. 개인용 멤버십 가격은 50만원으로 600명에 한해 선착으로 신청 받는다. 기업용 멤버십도 마련되어 있다. 5년동안 올레 스테이 도미토리 총 50베드가 제공되며, 식음료 7% 상시 할인, 세미나실 연 1회 이용권 등의 혜택이 있다. 기업용 멤버십 가격은 100만 원으로, 50개 기업에 한해 선착순 신청 받는다. 멤버십 구입을 원하는 개인 및 기업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 > 올레 소식에 올라온 신청서 및 약관을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문의: 사단법인 제주올레 기획실 064-762-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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