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곶자왈사람들은 개발위험에 놓여있는 곶자왈의 현실을 알려내고 시민의 참여를 통해 곶자왈을 지켜나가고자 곶자왈 매입기금 마련을 위한 에코 & 벼룩장터인 “곶자왈도체비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터는 오는 3월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아라올레(구 목석원)에서 (사)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김효철)이 주최하고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아라올레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곶자왈사람들에 따르면 곶자왈의 총 면적은 제주도 면적(1848.44㎢)의 약 5%로 92.56㎢입니다. 이중 사유지는 약 60%로 언제든지 개발 위험에 놓여 있으며 곶자왈 훼손 면적은 29.6㎢로 곶자왈 전체 면적의 30%정도 된다. 대부분 골프장 8.5㎢(9.23%)과 관광시설 7.3㎢(7.96%), 택지개발 4.1㎢(4.40%) 등으로 개발돼 사라지고 있다.

곶자왈사람들은 “곶자왈도체비장”은 시민과 함께 기금을 마련하고 곶자왈을 매입하여 시민의 힘으로 개발에서 곶자왈을 지켜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27일 열리는 곶자왈도체비장은 다양한 창작품 및 예술작품 체험, 직접 기른 농산물 및 제철과일 판매, 원예체험, 아나바다 벼룩장터, 수제먹거리 등의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유수암 약초산방의 약초를 이용한 장아찌, 김치, 된장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며, 또한 도내 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YOU&I 동아리와 함께하는 체험마당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비니모터 락공연, 매직펀의 마술공연과 더불어 곶자왈도체비장 개막식 깜짝 이벤트로 ‘도체비장 4행시 지어보기, 솔방울 투호게임, 추억의 보물찾기, 경품추첨’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2015년 ‘곶자왈과 함께하는 에코 플리마켓’을 통해 마련이 된 곶자왈 매입기금 전달식도 갖는다.

‘곶자왈도체비장’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네번째 일요일에 개최되며 장터를 통해 기부되는 수익금은 곶자왈 매입기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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