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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 주민들 스스로 ‘지역문화의 파수꾼’ 되다서귀포시 서홍동 고 변시지 화백 추모공원 조형물 제작을 보면서
안인선 기자 | 승인 2016.07.29 00:23

고 변시지 화백

1926년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태어나 2013년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난 우성(宇城) 변시지는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다. 어린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청년시절을 지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1975년 고향에 정착한 뒤 오랫동안 가장 제주적인 정서를 작품에 담아온 예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는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주년이 되는 해다.

29일 오후 6시 30분에 고 변시지 화백의 고향인 서귀포시 서홍동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만든 의미 있는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다.

이번 서홍동 아이뜨락 생태놀이터에 조성하는 조형물은 폭풍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고 변시지 화백의 예술성을 재조명하고 서귀포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특별하게 변 화백의 전신상과 까마귀 등은 송창훈 작가, 그리고 야간 예술조형물은 한호 작가가 참여해 만들었고 여기에는 두 작가의 재능기부와 함께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6천 여 만원이 투입됐다.

김춘삼 서홍동 주민자치담당

이번 사업을 주도한 서홍동주민센터 김춘삼 주민자치담당은 “이번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서홍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조형물을 만들고 추모공원을 조성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예술가는 고향 사람들이 알고 좋아하고 자랑해야 오래 사랑받는다. 서귀포시 서홍동 주민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은 제주 문화예술의 발전에 귀감이 되는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이 사업을 계기로 제주를 대표하는 고 변시지 화백의 작품을 항상 만날 수 있는 공간인 변시지 미술관이 하루 빨리 건립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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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선 기자  ains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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