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의 가치를 높이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오름도립공원을 지정하고 오름탐방 총량제를 실시하는 등 구체적인 정책들이 수립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8일 오전 제주도청 2청사에서는 제주발전연구원이 용역을 맡고 진행 중인 [제주특별자치도 오름종합계획]에 대한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환경단체와 자문위원, 관련 공무원 30여명이 보고회에 참석했다.

제발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2007년도 오름관리기본계획이 나온 이후 제주지역 오름 전수조사와 정책 마련을 위한 종합계획이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오름의 환경자산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름군락의 집중경관관리구역 지정 △사유지 오름의 공유화 정책 △오름도립공원 조성 △자율탐방관리시스템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오름의 훼손을 막기 위해 장기간 사업으로 오름탐방총량제(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단기간 사업으로는 자율탐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인 오름, 오름 주변지역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현재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송악산(정상부)에 시행 중인 오름휴식년제를 확대하고, 오름해설사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양성하는 등 다각적인 오름 관리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주도의 오름종합계획은 연구용역이 마무리 되는 10월 이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해 실행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에는 총 368개의 오름이 분포돼 있다. 이중 한라산 국립공원 이외의 지역에 분포하는 322개의 오름 중 국공유지를 제외한 개인,마을,기타 재단 소유의 오름은 203개소로 약 6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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