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오 프로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하는 김성오 프로 골퍼, 그가 최근 제주를 자주 찾는다.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 세계적으로 제주가 골프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오 프로는 치명적인 두 번의 사고를 당해 프로 골프 선수의 꿈은 포기했지만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 지금은 프로 겸 미국 스포츠 대학교(American Sports University)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포기할 수 없다면 극복하라’을 출간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김 프로는 책에서 밝혔듯이 지난 1991년 골프 유망주 시절 당한 추락 사고로 골반 등을 크게 다쳐 재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수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좌절을 딛고 인내와 노력 끝에 골프지도자로의 재기에 성공했다.

김성오 프로가 출간한 책 ‘포기할 수 없다면 극복하라’

그러나 2008년 무렵 충청도에서 활동하던 그는 골프 레슨을 하러 가는 길에 또 다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의 기로에 섰다. 사고 직후 수술까지 받았음에도 불구의 몸이 되어 스스로 일어서지 못할 상황까지 되었다.

두 번째 사고는 너무나 큰 절망으로 다가 왔다. 그러나 가족의 사랑과 불굴의 의지로 김 프로는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났다.

또 다시 골프채를 잡은 김 프로수는 세계 최초로 ‘윈턴 스윙’ 레슨 이론을 개발했다. 이는 보통 필드에 나가기 위해 3개월 이상이 걸리는 골프 훈련을 대폭 단축시키는 획기적인 훈련 방법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뿐 아니다. 김 프로는 아시아에서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 스포츠 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해당 대학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성오 프로

김 프로는 “내가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했듯 5포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도 환경을 극복하고, 불리한 여건도 이겨내고, 참담한 처지에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꿈을 위해 전진하라는 당부를 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말하면서 “이 책을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특히 청년들에게 바친다”고 전했다.

이런 그가 제주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제주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아름다운 경관은 골프를 즐기기에 더욱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프로를 희망하는 골프 선수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로 앞으로 이곳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골프 아카데미를 만드는 게 꿈이다”라고 말하면서 “환경이 어려운 어린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도 자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