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선 전략적 방향설정이 마련되고 브랜드 마켓팅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이선화 의원은 20일 제주도의회 제347회 2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행정이 제주해녀문화의 후속사업에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유네스코 등재 이전에는 문화재청 업무지만 등재 된 후 문화재청 사업소인 국립무형유산원의 업무소관으로 되버린다."며 "예산도, 인력도 없는 조직 아래 유네스코 등재의 기쁨은 '반짝'하고 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제주해녀문화의 전략적인 방향설정과 브랜드 마켓팅 고민, 네트워킹을 가동하지 않으면 다른 무형문화유산처럼 1년에 한번 정도 공연하는 데 그치고 말 것"이라며 "제주해녀문화의 본거지인 제주도가 적극 나서 정부와의 공동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해녀 아마는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않았어도 총리와 총리 부인이 직접 챙겨서 G7 세계정상회의에서도 아마를 알리고, 일본 미에현의 토바시청에는 각 사무실, 시장의 방마다 아마 사진이 걸려있다."며 "제주도청과 각 행정기관엔 제주해녀 사진이 걸려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등재 이후의 후속사업에 대한 예산도 제대로 반영치 않는 지금과 같은 행정의 의지론 제주해녀문화의 글로벌 브랜드화는 요원하다."며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브랜드로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연관 있는 모든 부서가 힘을 합쳐 정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관홍 의장도 이날 폐회사에서 "해녀의 고령화에 따른 대책과 새로운 해녀 증원, 해양자원 육성, 환경오염 방지 등 해녀문화 보존이 시급하다."며 "제주해녀를 통해 제주의 가치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릴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세계화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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