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 경기는 소비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100을 밑돌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은 17일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체 소비를 파악하는 지표인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형소매점판매액은 증가한 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올 1월까지 연속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주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4/4분기부터 99.1을 기록, 100을 하회하기 시작했고 12월 94.9, 1월(2017년) 95.1을 기록하면서 위축된 소비심리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대비 2.8%가 상승, 지난 2011년 12월 3.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8.5%), 개인서비스(3.6%)의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제주본부는 파악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가격도 아파트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월대비 0.2%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토지가격도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건설은 건축허가면적인 전년 동기 대비 11.8%가 줄면서 다소 주춤새를 보였다. 건축착공면적의 증가세도 큰 폭으로 둔화됐다.

취업자수도 서비스업 및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제주본부는 전했다.

크루즈입항횟수가 늘어남에 따라(2016년 1월 12회-2017년 1월 35회) 지난 1월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17.1%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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