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도의회

제주도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관련 전담관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선화 의원(바른정당, 삼도1,2동․오라동)은 11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350회 제3차 본회의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제주도의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추진 방안과 관련한 도정질문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주민주도를 통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했으면서 주민들과 제대로 의논을 하지 않고 진행되고 있어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많다”며 주민과의 소통에 소홀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마을주민들의 이해가 걸려 있기 때문에 합의하는 과정서 진행해야 한다”며 “도시재생사업은 전문가나 지자체 관계자가 주민에게 컨설팅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코칭해주는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작년 10월부터 설명회와 간담회, 인터뷰,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식을 진행해온 만큼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게 억울한 이야기”라며 “그동안 미진한 것이 있다면 충분히 보강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활동의 미비점도 지적됐다.

이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히 건축과 토목만이 아니라 인문학이나 창의성도 필요하기 때문에 1단계부터 기초를 잘 잡아야 한다”며 “울산 등과 같이 다른 지자체에서 도시재생과 관련해 지방전임계약직 등을 활용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도 5급 이상의 전담관을 도입하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했다. 조시재생지원센터만으로 주민과 도청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

이에 원지사는 “지금 당장 확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센터의 역할에 대해서 행정과 연결이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다시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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