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아복지관(관장 문성은)과 신제주청년회의소(회장 이상수)는 지난 20일(금) 어버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도내 65세 이상 청각언어장애어르신 120여 명과 “2017년 농아어르신 공경잔치”를 개최했다.

공경잔치는 가정의 달인 5월에 평소 청각장애와 고령이라는 이중적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푸짐한 음식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효도를 실천했다.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주도농아복지관 직원 및 신제주청년회의소 임원, 그리고 데프렌드 자원봉사자 등이 어르신들께 어버이로서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의미로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수화공연과 제주무용학원의 축하공연, 건강관리(혈압 및 혈당체크/제주시보건소), 스포츠테이핑(참살이적십자봉사회), 네일아트(수네일), 미니 스탠드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제주시농협 외도지점(김옥희 지점장), 크라운마트 외도점(고광표 대표)의 후원을 받아 장애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하신 한 청각장애 어르신은 “자식이 없어 한평생 달아보지 못한 카네이션을 매년 제주도농아복지관에서 달아 보게 되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주도농아복지관 관계자는 “본 행사를 통해 농아어르신들이 장애로 인한 외로움을 극복하고, 건강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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