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피해의 지원을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원금 상환이 1년간 유예된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 원금 상환 유예지원을 291건 총 2,28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유예지원은 중국 정부의 방한금지령으로 지역 관광사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제주도는 이번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유예지원 현황은 관광호텔업을 비롯한 숙박업이 186건 1,864억원으로 지원규모의 81.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휴양펜션업과 관광식당업 등 관광편의시설업이 40건, 145억원이었고, 광광객이용시설업이 14건, 8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유원시설업 4건과 일반여행업 3건, 관광농업업 등 7개 기타업종 44건 등이 지원결정됐다.
 
이번 지원자금별 구성비는 시설자금이 92%였으며, 경영자금 5%, 개보수자금 3% 순이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유예지원 대상자는 융자금 원금상환이 최대 1년간 유예된다.
 
제주도는 지난 4월에도 제주관광진흥기금 경영안정자금 특별융자에서 230개소 307억원을 지원한 바있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사드사태로 관광진흥기금의 주요 재원인 카지노납부금과 출국납부금이 감소해 재정이 여의치 않지만 사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제주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기금운용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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