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00만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가장 큰 축제인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이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개최된다.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생활체육대전의 모습@사진출처 대한체육회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전국생활체육대전은 지난 2001년 제주도에서 '국민생활체육전국한마당축전'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시작된 이후 16년 만에 다시 제주도에서 열리게 돼 올해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하는 올해 대축전은 35개의 정식종목과 8개의 시범종목 등 총 43개 종목으로 전국 17개 시·도선수단 2만여 명이 종목별로 펼쳐진다.
 
이번에 치러지는 경기들은 제주도내 11개 시·읍·면 57개 경기장과 도외 3개 경기장을 포함한 60개 경기장에서 유소년부, 일반부, 어르신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전에서는 14일 한·일 생활체육교류 행사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끈다. 185명의 일본 선수단이 10개 종목에 참가해 국내 동호인들과 함께 경기를 벌이며 문화적 교류를 나누고 서로 우호를 다지는 기회를 갖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대축전은 전 국민이 참가할 수 있지만 다수의 동호인에게 참가기회를 넓히기 위해 출전제한 규정을 평균 3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대축전에 출전한 동호인은 2020년에야 축전에 다시 참가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 참가 동호인의 평균 연령은 46.6세로 40대가 가장 많고, 지역별로는 경기도 동호인이 2157명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최고령자는 경상남도 에어로빅스체조 대표로 출전한 배순효 씨(91)이며 최연소자는 대전광역시 국학기공 대표로 출전한 류민기 군(7)이다.

대축전의 개회식은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건강의 꿈! 국민의 힘! 제주에서 하나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제주의 태동, 꿈의 솟아오름(식전행사), 느영나영 혼다갑주!(공식행사), 제주에서 공존하다(식후행사)' 순으로 펼쳐지며 생활체육인 치어리딩&스포츠댄스 공연, 인기가수 혜은이의 콘서트, 제주탄생설화를 그려내는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아울러 식후행사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해녀’를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조항조, GOT7, 마마무 등 인기가수들의 라이브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공식 행사로 선수단 입장, 화합 세리머니, 동호인 다짐 등이 진행되며 선수들은 여기서 4일간의 열전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된다.

제주도는 대축전 개최를 계기로 청청한 제주를 마음껏 체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관광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축전 기간 내내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는 7330 생활체육 존(스포츠버스, 뉴스포츠 체험 등), 종합 홍보 존, 사랑 나눔 존(플리마켓, 플레이키즈존 등)과 프린지 페스티벌, 해비치 축제 등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김현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대축전에서는 주경기장 1, 2층에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배려석을 마련하고 자원봉사자 1,500명이 경기장 곳곳에 배치되어 참가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할한 경기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쓰레기 발생 ZERO, 불법주차 ZERO, 안전사고 ZERO를 목표로 두고 있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축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하여 동반가족들을 포함한 5만여명이 함께하는 대축전으로 제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분석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따르면 전국생활대축전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20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3억원, 취업유발인원 227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9일 개회식 입장권은 당일 오후 2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2017sportal.jejuspo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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