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2016년 열린 이북도민 만남의 날 행사 장면

제주도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0일 오전 11시부터 한라수목원 입구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2017년 제주지구 이북도민 만남의 날'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5년부터 추진되어 오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이북도민과 이탈주민간의 1:1 자매결연을 맺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도내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실향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후손들이 통일 이념을 계승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의 김태석 의원, 하민철 의원, 홍경희 의원, 한상순 황해도지사, 방수원 황해도민회장, 노현규 이북5도민연합회장, 박우철 이북5도사무소장 등이 함께 참석한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이북도민 2만3천여명과 북한이탈주민 27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북도민은 1950년 한국전쟁시절 피난온 실향민과 2,3세를 포함한 사람들을 말하며, 북한이탈주민은 남북분단 이후 탈북한 주민들을 일컫는 말이다.

제주도는 북한 이탈주민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하나센터를 지난 3월부터 개소했으며, 북한 이탈주민을 도청소속 공무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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