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2017년 2/4분기 제주관광 수입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지역 경제는 전체적으로 1/4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관광수입은 2147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72.7%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내국인 관광수입은 723억원에 늘었지만 외국인 관광수입은 2870억원 줄어들었다.

면세점, 대형마트 등의 매출액은 크게 감소한 반면, 지역 음식점, 렌터카 등 내국인을 상대로 하는 일부 업종은 업황히 소폭 개선되었다.

외국인 관광객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경제는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도내 수요도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숙박업 매출이 전 분기보다 매출이 줄어든 반면, 렌터카, 전세버스, 골프업 등은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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