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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특성화고] ‘스스로 선택하여, 진학한다’③
"학생과 현장을 위한 제주만의 특성화고 만든다"
윤태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
김관모 기자 | 승인 2017.07.31 15:37

경쟁률과 양질의 취업률 매해 증가...타시도 및 해외취업도 도전한다
특성화고의 잦은 변화와 낮은 인식이 도전과제
"제주만의 전문화와 세분화된 특성화고 만들 것"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이하 도교육청)은 그동안 특성화고등학교의 전문화와 세분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업계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직업교육훈련도 시작했다.

이같은 도교육청의 지원사업은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내 특성화고 취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016학년도 도내 특성화고 전체 졸업자 1745명 중 28%(488명)가 취업해 지난해 취업률 19.6%보다 8.4% 늘었다. 취업자 중 80%도 정규직으로 취업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 

▲윤태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

윤태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제주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장과 학생들 간의 욕구가 맞지 않았던 점을 개선하고 적절한 인력배치하고 시설확충 등을 지원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 제주지역에서 유난히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도내 대학과의 학과 연계와 선취업 후진학에 대한 홍보사업을 지원해 특성화고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태건 과장과의 일문일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특성화고 목표와 비전은 어떻게 되나?

▲그동안 제주도내에서 특성화고의 인식이 좋지 않아서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학생들과 학부모가 스스로 찾아가는 특성화고가 되기 위한 그런 프로그램이나 지원책을 만들어가고 있다. 덧붙여서 양질의 일자리를 알선하기 위해 위해 취업능력, 실습실 지원, 취업동아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취업 지원을 위한 어학능력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제주도의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매년 높아지는 등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

▲아직 28%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고 보기는 어렵지만 취업처를 보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10년간 제주도내 특성화고 지원 추이를 보면 경쟁률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수요층을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입학생이 54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222명이 입학할 정도다.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취업으로 연계되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이 대거 입학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다른 취업처와의 협약을 늘려나가면서 취업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가시적인 성과다.
국가직이나 군 부서관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2015년 신병을 필두로 해서 군부서관도 늘고 있다. 금고나 농협 등과 약정을 맺어 특성화고 졸업생이 채용되기도 했다. 도청에도 새로운 규모의 인력채용이 있으면 최소 10% 이상의 고졸 채용하도록 협약을 맺었다. JDC 등 공기업과도 업무협약과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학생들이 취업하는 계기가 늘고 있다.

▲현장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특성화고 학생들@자료사진
▲현장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특성화고 학생들@자료사진

―NCS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면서 특성화고도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 그동안의 문제점은 특성화고 교육과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 위주의 교육과정이 NCS의 목적인데 실험실습이나 기자재, 교원양성의 부족이 많았다. 프로그램이나 틀은 바뀌었는데 기존 교육훈련의 틀을 유지하는 곳들도 많아 사회의 변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원양성소출신보다 더 많은 교육과정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교교육과정과 자격증과의 괴리도 있다. NCS과정으로 이뤄지는 교육들이 인정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직무능력이나 기술, 태도 등을 현장수준에 맞춰서 키우겠다는 것이 NCS의 기본 목적인데 지금 도입단계여서 부족함이 많다. 따라서 도교육청에서도 TFT를 꾸려서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컨설팅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NCS기반의 교육과정이 조기에 안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의 기업현황도 취업률을 높이는 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현황은 어떤가?

▲제주도 산업은 여전히 1차 산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기업체들도 대체로 열악한 상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공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취업률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타시도의 공단을 돌아다니면서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특성화고 교장들과 함께 전라남도나 경기도 지역 공단과의 협약을 진행한 바있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취업지원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까지는 해외실습만 보지만, 그것만으론 학생들이 취업하는데 걸림돌이 많았다. 따라서 올해에는 호주에 있는 업체와 MOU를 체결해서 직업교육과 더불어 해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도 열고 있다. 

▲제주 기능경기대회 현장@자료사진

―특성화고 사업이 최근 많은 변화를 시도하면서 도전과제도 늘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정책적인 문제는 타시도교육청과 협의하면서 풀어나가고 있다. 다만 제주의 특성화고는 그동안 학과들이 방만하게 운영한 점이 많아서 각 학교마다 특성화시킬 필요성이 컸다. 따라서 중문고는 보건계열, 제주고는 관광계열, 성산고는 해양계열로 좀더 전문화하고 세분화해가고 있다. 학과의 재개편이나 재구조화를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최근 용역을 실시하기도 했다. 인력배치나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제주도에서 유치하면서 특성화고의 열악했던 실정도 다시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기능경기대회를 치르면서 실습현장이나 기기들이 아직 바뀌지 않은 곳들에는 예산을 투입해서 학생들에게 걸맞은 실습 여건과 환경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내 학부모는 타시도보다 대학 선호사상이 아직도 강하다. 선취업 후진학이라든지 정책적으로 고졸취업으로도 경력과 원하는 직업 얻을 수 있고, 기능을 익히면 평생직업이 된다. 이런 교육훈련 형태가 일반화가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특성화고를 안정화시키고, 홍보사업도 함께 추진하면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태건 과장은 미래인재교육과에서 효과적인 제주도교육의 지원책과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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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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