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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 제주 '새로운 문화·예술의 관광지로 바뀌다'지난해 4월 개관한 제주시 영평동 '갤러리2 중선농원'을 찾다
김태윤 기자 | 승인 2017.08.03 07:14

어느덧 제주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섬으로 바뀌고 있다.

해마다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는 최근에 구석구석 볼거리가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4월 감귤창고를 이색갤러리로 바꿔 놓은 '중선농원'도 그 가운데 하나다.

제주시 영평동 '갤러리2 중선농원'

제주시 영평길 269번지에 자리잡은 ‘중선농원’은 제주출신 문정인 교수(현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그의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감귤밭이다. 문 교수는 부인 김재옥씨와 함께 이 자리에 있던 감귤창고를 개조해 새로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

누군가 이곳에 들어서면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한다. 옛 감귤농장 창고들을 리모델링한 비영리 전시장 '갤러리2'와 카페공간, 작은 인문예술도서관 청신재, 문 교수 부친이 말년까지 감귤농사를 지으며 살던 집을 리모델링해 만든 게스트하우스가 태려장이다. '청신재'는 손자들의 이름에서 한자씩, '태려장'은 부모님의 이름에서 한자씩 조합해 만들었다.

실제로 농원은 선친의 뜻을 받들어 제주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고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모습 그대로 디자인해 찾는 이들에게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가져다준다.

오픈한 지 1년이 지난 '갤러리2 중선농원'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화·예술 공간이 됐다.

'갤러리2 중선농원'은 매년 4회에 거쳐 한국 현대미술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고 유익한 강좌, 강연 등 도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관람료는 무료다.

또한 비영리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써 도내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전시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마련하고 청소년대상의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그들의 창작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정원 '갤러리2 중선농원' 대표

김정원 대표는 "갤러리2 중선농원을 방문하는 관람객 층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늘고 있지만 도민들인 경우엔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찾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미술에 관심이 많지만 감귤농장의 창고를 이용한 중선농원의 건축물에 관심을 두는 분들도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비영리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라고 말하면서 "문화예술 사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향후 제주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문화관광의 틀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열렸던 개관기념 김홍주 작가의 '조각과 조각'전

한국 중견작가들을 새로운 시각을 재조명하는 '갤러리2 중선농원'에서는 지난해 개관기념으로 국내 중견작가 김홍주 작가의 '조각(Sculpture)과 조각(Piece)'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가졌다.

오는 9월 16일까지 열리고 있는 김종학 작가의 개인전

현재는 김종학 서양화가의 개인전 ‘새는 날아다니는 꽃이다’가 오는 9월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회화작품 33점이 전시돼 있으며 그 중 18점의 초상화는 미공개된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학 화가는 ‘설악산의 화가’, ‘꽃의 화가’로서 한국 현대미술계의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9월 16일까지 전시하고 있는

특히 특정한 조형양식에 구애받지 않은 김 작가의 자유분방한 초상화 작품은 자연을 표현한 작품과 함께 전시돼 작가의 세계관을 더욱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새는 날아다니는 꽃이다’라고 말한 김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은 모두 강한 생명력을 지닌 고귀한 존재임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학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갤러리현대, 가나아트센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개인전 및 단체전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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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kty09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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