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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곡기를 끊어서라도 주민들의 절박함 알리고 싶다"
김재훈 기자 | 승인 2017.10.10 13:34
무기한 단식에 나선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

제주 제2공항 예정 지역 주민들이 목숨을 건 행동에 나서며 절박함을 알렸다.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와 지역 주민들, 제주 도내 16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 등은 10일 오전 도청 정문 맞은편 거리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특히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는 “곡기를 끊어서라도 우리 지역 주민들의 절박함을 알리고 싶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제주도가 제2공항 사업 조기 추진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제2공항 예정 지역 주민들과 반대 단체들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저치 총력 투쟁을 결의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농성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10일 오전 11시 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토부와 제주도가 주민 의견 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강행하고 있다면서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제2공항 추진을 반대한다고 외쳤다.

발언 중인 문상빈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 집행위원장

이들은 지난 9월 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 제주공항 확장이 제2공항 신설보다 9.2%p 높게 나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원희룡 도정이 도민들의 뜻을 따라 제2공항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이들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주민 환경 정보접근과 이용권, 절차 참여 보장 강화를 권고했지만, 무시됐다”고 주장하며 “국회의 피해 주민과 국토부의 협의 부대조건을 무시하고 지난 달 27일 제주 제2공항 추진 설명회를 진행하려다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로 무산되자 국토부에 제2공항을 조기에 추진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제2공항 반대 투쟁 성산읍 주민들과 반대 단체들이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또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은 우리나라 역사에 남을 최악의 부실용역”이라면서 주민들이 밝혀낸 부실에 대하여 국토부와 용역진이 부실 용역에 대한 검증과 토론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 기본계획을 추진하면 국토부를 적폐 세력을 규정해 모든 국민과 함께 연대해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선 가득한 원희룡 도정에 맞서 단식투쟁을 결의했다”면서 제주도민들과 연대한 투쟁의 시작을 알리며 제2공항 원점 재검토를 위한 무기한 천막 농성과 단식에 돌입했다. 제2공항 반대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도민 들이 1일 단식을 이어가며 김경배씨 곁을 지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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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humidtex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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