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0주년을 맞아 여수·순천항쟁(이하 여순항쟁)을 재조명하는 주철희 박사의 북콘서트가 열린다.

‘제주4·3 북콘서트’가 오는 17일 오후 7시 민주노총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주철희 박사

이번 북콘서트를 공동주최한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를 초청해, 2018년 4·3 70주년을 맞이하여 제주4·3과 여순사건을 재조명한다고 밝혔다.

여순사건 연구자인 주 박사는 최근 펴낸 책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1948, 여순항쟁의 역사>에서 ‘여순사건’을 ‘여순항쟁’으로 규정했다.

주 박사는 이번 북콘서트에서 여순항쟁의 발발 배경, 사건의 성격, 실체적 진실에 대한 접근을 통해 내년 4·3 70주년을 맞는 제주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예정이다.

여순항쟁은 그동안 여순반란사건, 여수 14연대 반란사건, 여순봉기, 여순항쟁, 여순군란 등으로 불리며 제주4·3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에서 발생한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다.

특히 여순사건은 상부에서 내려진 4·3의 진압동원명령을 여수 14연대가 거부하면서 일어난 일이여서 늘 4·3과 함께 거론되어왔다.

주 박사는 여순사건에 대한 19가지의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기 위한 ‘불량 국민들’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여수를 말한다’ 등의 저서를 발간했으며, ‘여순사건 주도인물에 관한 연구’, ‘한국전쟁 전후 반공문화의 기원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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