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18년 문화유산사업의 주요 사업 중 하나라 '제주 문화재 야행(夜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8월에 열린 관덕정 야간행사의 모습@사진출처 제주목관아 홈페이지

'문화재 야행'은 거점 문화재를 중심으로 문화재 야간 관람과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 체험프로그램 및 공연 활동, 숙박체험 등을 담은 종합적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공모를 받고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야행을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과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공연이야기), 야식(夜食, 음식),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7가지 테마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문화재 야행의 7가지 프로그램@사진출처 문화재청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2018년 문화유산사업을 본격 시작하면서 작년에 문화재청에 야행사업 공모를 신청했고, 올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따라서 도는 국비 1억5,900만원과 지방비 1억5,900만원 등 총 3억1,800만원의 예산으로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에서 야행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오는 8월 첫째주 토, 일과 9월 둘째주 금, 토 등 총 4번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라며 "문화재청 사업의 7가지 야행 프로그램 중 야로와 야사, 야식 등 3가지 사업에 집중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계획과 관련해 도는 지난 24일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실무 차원의 논의도 진행했다.

▲지난 24일 열린 2018년 제주문화유산 정책간담회의 모습@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이번 정책 간담회에서는 제주 문화재 야행사업을 포함해, ▲무형문화재 제5호 송당마을제 의식재현, ▲탐라문화유산 발굴 및 복원사업,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프로그램 운영 및 전승 활성화 사업, ▲역사문화재 돌봄사업, ▲지역문화유산교육 공모사업, ▲우리마을 역사문화재 지킴이 사업 등 7개 사업에 대한 업무공유 및 세부실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도는 "야행사업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 컨텐츠로 타시도에서는 이미 지역의 대표 문화프로그램으로 발돋움 해나가고 있다"며 "제주도에서도 작년 기획단계에서부터 문화재청 자문단의 컨설팅을 받는 등 사업의 효과를 높여 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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