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제주 유리의 성'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도당은 지난 9일 제주지역 인터넷 언론사 <시사제주>와의 인터뷰에서 가졌던 인터뷰와 관련해 도민의 궁금증을 해소해야 한다며 공개질의를 내걸었다.

문대림 후보는 지난 2008년 개관된 제주 유리의 성의 주식 11.4%를 보유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답했다. 유리의 성 개관 당시 문 후보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시 인허가 및 개관을 하는 과정에서 도덕적 결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온 것.

이에 문 후보는 인터뷰에서 "검증을 수십년 받은 사안"이라며 "티끌만큼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그 엄한 청와대 인사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바른미래당 도당은 "문대림 예비후보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임용되는 과정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적 지탄을 받을 만한 일들이 일부 드러났던 점을 고려하면, 문 예비후보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인정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고 의혹을 다시금 제기했다.

이에 도당은 "문 후보의 제주 유리의성 주식 보유와 관련한 세간의 의혹은, 의혹 자체의 타당성 및 적절성을 떠나 관련 기사의 댓글, 문 예비후보의 인터뷰 내용 등을 고려할 때, 도지사 예비 후보에 대한 도덕성 차원의 도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6개의 질문을 공개 질의했다.

먼저 도당은 "문 후보는 유리의 성 주식 총수와 문 후보가 가진 유리의 성 주식 총수는 얼마인가"라고 물었다. 이와 함께 "투자 이유와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당은 "유리의 성 11만평 부지는 곶자왈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며 "투자를 결정했다면, 당연히 인허가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인데 곶자왈 보전과 관련하여 당시 쟁점이 되었던 것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리의 성이 준공될 당시 총 투자액이 13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투자에 의해 조성된 자본금이 얼마인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총 투자액 중 제주도청이 운영하는 관광진흥기금을 비롯한 공적기관과 연계해 조달한 자금은 얼마인지도 말해야 하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